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5/03
내가 가임기에 있었을 땐 임신중절 수술이 흔했었다. 내 주위에 나랑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치고 임신 중절 수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만큼 자신의 몸과 피임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부족했던 시절이었던 것같다.  심지어 비교적 좀 배웠다는 내 친구들 조차도 그 수술에서 지유롭지가 못했다. 출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절수술 후에도 몸을 잘 추스려야 하는데 제대로 조리를 못해 오랜기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만 해도 임신과 출산 그리고 피임에 대해서 누구 하나 세심하게 일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학교에선 그저 임신이 되는 과정을 수박 겉핡기식으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이루어진다고만 배웠으니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덜컥 임신을 하는 참으로 무모하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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