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우리의 가정은 얼마나 좁은지 by 폴라리스 뉴스레터

📰 가정의 달, 우리의 가정은 얼마나 좁은지

폴라리스 뉴스레터 · 폴라리스 뉴스레터 공식 계정입니다.

2024/05/13

꺼진뉴스 다시보자 vol.4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네 번째 <꺼진뉴스 다시보자>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호 ‘꺼진뉴스’에는 5월의 의미에 집중한 기사들이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우리가 생각했던 ‘가정’과 다른 가정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유급휴일이었던 지난 1일 노동절에 쉬지 못했던 사람들을 조명한 기사도 있습니다. 마침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의 핵심 과제 연금개혁을 설명한 글도 있습니다. 그 외에, 청년 농부를 길러내는 데 실패한 농촌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연작 시리즈도 소개합니다.

자, 그럼 불 붙이러 가 보실까요?

#1 오피니언
[한겨레] 5월의 거짓말

편지를 받아 볼 엄마, 아빠가 없다는 걸, 어떻게 쓴다 한들 함께 사는 할머니는 글자를 몰라 읽을 수 없다는 걸 감추기 위해 내 표정도 태연한 척 거짓말을 했다. 나는 누가 볼까 몸을 잔뜩 웅크리고 편지지를 팔 안에 감추었다. ‘할머니께’를 썼다가 지웠다. 틀린 글자도 없었지만, 지우개로 편지지를 벅벅 문질렀다. 그리고 다시 쓴 글자는 ‘부모님께’였다.

✍🏻 김현아 작가·로드스꼴라 대표교사, 한겨레

이 글은 작가의 목요글방에 참여하고 있는 김수현 씨의 에세이입니다. 김수현 씨는 가정의 달 감사편지를 쓸 부모님이 없었습니다. 익숙하게 편지를 쓰는 아이들 사이에서 태연한 척 부칠 데 없는 편지를 꾸며 쓰곤 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인지라, 노키즈존, 저출생, 살해 후 자살(동반자살) 등 축하와 감사 뒤에 가려진 문제들을 조명한 글을 찾고 있었는데요. 그런 모니터링의 폭조차 너무 좁았던 것만 같아 손을 멈추게 한 글이었습니다.

가정(家庭)의 달, 우리의 가정(假定)은 얼마나 좁은지.
뉴스 보러 가기 🔥

#2 사건과 구조
[시사IN] 공론화위, 한국 연금개혁 지형을 고스란히 드러내다

물론 기금이 고갈된다 해도 연금을 못 받는...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폴라리스 뉴스레터
폴라리스 뉴스레터 공식 계정입니다.

폴라리스는 한 주에 한 주제씩, 독자들에게 좋은 글을 소개하는 시사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폴라리스를 구독하고 노이즈 없는 뉴스를 경험해 보세요. 폴라리스를 구독하고 좋은 기사가 보상 받고 나쁜 기사가 외면 받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폴라리스를 구독하고 한국 언론의 빛나는 성취를 모은 폴라리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보세요. 저희는 매주 월요일 아침 7시에 레터를 통해 구독자 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폴라리스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62

글 85

팔로워 225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