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관련된 사건 사고를 다루는 미국 방송은 적나라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가해자 신상은 물론이고 가해자로 의심되는 사람조차도 얼굴이 공개된다. 그뿐이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이나 법정 재판 과정 영상도 여과없이 공개된다. 

어제는 잠이 안 와서 해외 사건 사고와 관련된 유튜브 방송을 보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여성의 경찰 조사실 씨씨티븨 영상을 보게 됐다. 여성은 자신이 왜 이곳에 와야 하는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잠시 후, 형사가 그녀 앞에 앉는다. 경찰이 전 남편의 사망을 이야기하자 여자는 즉각적으로 얼굴을 파묻고 기절할 듯이 흐느껴 우는 장면이었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 여자가 전 남편을 죽였다는 데 전 재산 500원을 걸었다(왜 하필 500원이냐고 묻지 마라, 그것밖에 없으니까). 실제로 그 여성이 범인이었다. 나는 어떻게 알았을까 ? 다음은 어느 형사의 이야기다. 

18층 아파트에서 살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