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프로젝트] #8. 그때 당신도 이해받고 싶었겠구나

조율
조율 · 도서관 덕후.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
2023/10/02
기준을 낮추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 화내고 다그치는 대신 때가 되면 알아서 하겠지. 안 하면 힘들어서 못 하는 거겠지. 능력의 크기가 거기까진가 보네. 괜찮아. 그 그릇대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또 알아서 찾겠지. 당장 이 방법이 아니어도 다른 방법이 있겠지.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이렇게 말해주어야겠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 대신 지친 완벽주의자 라는 워딩에 묘한 위안을 받고 이어진 글을 저렇게 마무리하는데, 문득 당신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당신도 지친 완벽주의자였을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억울했겠구나. 자꾸 말이 많아졌겠구나.

술만 먹으면 주먹질을 일 삼아 밤새 동네 구석에 숨어있다 새벽녘에 기어들어가야 했다. 그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알콜 중독과 가정폭력으로도 모자라 도박으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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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힘을 믿습니다.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앎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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