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발언 하며 함께 웃는 정치인들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1/22
반성없는 막말 당사자들, 엄정한 징계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발언했다. 자세한 워딩은 이렇다.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거 아닌가…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데다 붙이는 게 아니죠.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능가하는 데에서 그 공화국이라는 거를 그렇게, 제가 이건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을 가리켜 ‘암컷’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짐승으로 간주한다는 얘기인데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라는 사족은 아무 의미가 없다. 최 전 의원이 지목한 ‘암컷’은 일단 김건희 여사인 것으로 짐작된다. 최 전 의원이 특정인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고 둘러댄다면 윤석열 정부에 참여한 여성들을 통칭한 것일 수 있으니 더 심각한 발언이 된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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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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