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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e ·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2022/03/26
 얼마 전 햄버거 가게를 갔는데 키오스크가 신용카드를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몇 번 시도했으나 먹통이어서 매장 카운터 직원에게 계산이 안 된다고 말했지요. 그 직원의 답은 '신용카드 되세요. 하시면 되세요'뿐이었습니다. 친절하지도 않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은 태도로 기계적으로 말하더군요. 나와서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할까 하다가 어떤 오기가 나서 다시 시도했지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신용카드 읽기가 되었는데 내가 더 나이들어 새롭게 바뀌는 기계들에 적응 못해 더 소통 못하는 순간이 오면 정말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말씀대로 모두가 어른을 지나 노인이 될텐데요. 그 두려움을 간접체험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그 순간 그런 장벽(?)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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