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햄버거 가게를 갔는데 키오스크가 신용카드를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몇 번 시도했으나 먹통이어서 매장 카운터 직원에게 계산이 안 된다고 말했지요. 그 직원의 답은 '신용카드 되세요. 하시면 되세요'뿐이었습니다. 친절하지도 않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은 태도로 기계적으로 말하더군요. 나와서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할까 하다가 어떤 오기가 나서 다시 시도했지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신용카드 읽기가 되었는데 내가 더 나이들어 새롭게 바뀌는 기계들에 적응 못해 더 소통 못하는 순간이 오면 정말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말씀대로 모두가 어른을 지나 노인이 될텐데요. 그 두려움을 간접체험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그 순간 그런 장벽(?)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인이...
무인주문기
고속도로 휴게소에 여러명의 60대 아주머니들 사용법을 몰라 쩔쩔.. 잠시 도와드렸지만 저도 곧 60대
기계는 쏟아지고 어른들은 바보들이 되가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키오스크는 대표적인 노인 배제인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계를 아무 설명 없이 노인에게 사용하라 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배려가 당연한 사회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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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여러명의 60대 아주머니들 사용법을 몰라 쩔쩔.. 잠시 도와드렸지만 저도 곧 60대
기계는 쏟아지고 어른들은 바보들이 되가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키오스크는 대표적인 노인 배제인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계를 아무 설명 없이 노인에게 사용하라 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배려가 당연한 사회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