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e Kim
Kite Kim · 흔한개발자
2021/10/01
말씀하신 내용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싫어함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동성결혼 논의가 극단적인 태도를 띠는 이유는 혐오발언 규제 미비로 인한 공론장 황폐화 때문입니다. 공격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방어적이고 날선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동성결혼이 합법화 됐었지만, 모르몬교를 비롯한 교회 세력이 이대로 두면 본인들이 천국에 갈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고 여겨 엎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은 당연히 거세게 반대했고 시위에서 우는 이들도 있었죠. 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냐고 외치면서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권리를 눈 앞에서 빼앗기는 기분이 상상되시나요. 저 사람에게는 당연한 권리가, 나와 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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