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얼룩소에 공정함에 대한 요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공정함이라고 하면, 글 자체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데요. 먼저, 다수가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공정함에 대한 요구' 가 지니는 한계에 대해 짚어보고,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해보려 합니다.

먼저 한계점을 이야기 해 볼게요.

1. 증가하는 정보량과 선호성
얼룩소 사용자들의 활동이 증가할 수록 다양한 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당연히, 이용자들은 모든 글을 소비할 수 없게 되구요. 현재 그렇게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선적'으로 읽는 글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선호성은 다양한 경로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에디터들의 픽이 있을 수 있겠구요, 구독 관계 또는 댓글 또는 좋아요로 이어진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정함, 즉,  글 자체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모든 글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건 플랫폼의 문제도, 이용자들의 문제도 아닌, 사람의 한계지요.

2. 일시성
  얼룩소는 아이디어가 모여 축제가 되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아이디어는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토론의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얼룩소 행동강령에 '다양한 논의를 연결하는 관계형성의 토의'가 언급되어 있는 점이 이와 관련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쉽게도 많은 글들이 관계 형성에 실패하고 사라집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