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20
어젠 아이 유치원 축제가 있었어요. 아이는 동네 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녀요. 작년엔 축제를 유튜브로 중계하는데 그쳤고 올해는 위드코로나 상황이라 부모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진행했어요. 원래는 작은 마을이라 마을 어르신까지 불러 대접하는 학교와 마을의 축제였는데 올해 진행된 것도 예전에 비하면 축소된 거였어요. 
그럼에도 축제를 진행한 건 전교생이 유치원생 포함 60명 정도라 가능한 거였겠죠. 아이들이 일년동안 준비해온 갖가지 무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갔어요. 교장선생님은 작년 축제에서 속상해 펑펑 우셨는데, 올해는 너무 기쁘다며 이 마을을 2년 동안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셨어요. 눈시울이 불거지더라고요. 
시골마을이고 학생수가 적어 전면등교를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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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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