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살인에서 여성이 지워질 수 있나요?

이비세
이비세 · 안녕하세요.
2021/11/22
 
최근 이준석 당대표가 살인과 강력범죄에 젠더 문제를 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의 이 발언은 범죄에 대한 지식도 상식도, 사회문제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며, 모르는 사실에 대해 찾아볼 노력조차 하지 않는 자의 반지성주의적 발언입니다.

여성에 대한 살인은 페미사이드 (femicide)라는 단어로 불리며 이건 (터무니없는 오해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덧붙이자면 페미니즘+사이드가 아니라) 여성+살인(homicide)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살인과, 성폭력, 강력범죄의 여성피해자가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젠더에 기반한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여성살인,여성에 대한 폭력,젠더기반폭력이라 부릅니다.

특히 배우자 관계, 교제관계에 의한 여성살해 혹은 살인미수 피해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으로도 작년 한 해 동안 285건, 1.6일마다 1건입니다.
자료 출처: 한국 여성의 전화

과연 이게 젠더 문제가 아닌가요?
젠더 문제가 아니라면 99. 1%라는 통계 수치가 그냥 우연일까요? 

최근 한 부장판사의 인터뷰 기사를 일부 인용합니다. 

“내 판결이 상처가 되길 바랍니다” 어느 판사의 고백


재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이 피카소의 ‘우는 여인’이라고 했다. 아이를 죽여서 울고, 아이가 죽어서 울고, 맞아서 울고, 강간 당해 우는 소리가 선명한데,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없다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고 일갈했다.


-성범죄 99.1%의 피해자가 여성이라고요?


“네. 가해자의 80%가 남자죠. 살인이나 폭력도 피해자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아요.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고 아흔 번이나 칼에 찔려 죽습니다. 경험상 여성이 여성을 살해한 경우는 엄마가 아이를 살해한 경우가 유일합니다. 그 외에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이나 동거남을 살해한 경우죠.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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