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전부가 아니라 해도 by Jeee

혜미 · 사회정책을 보고 읽고 씁니다.

2022/12/19

며칠전 독일에서 온 손님들과 나눈 식사 자리에서 한국의 출생률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나를 비롯한 몇몇은 “0.7 정도 될 것" 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그 숫자를 믿지 않았다.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2022년 연간 출산율 ‘0.77’ 이라는 숫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언제쯤 부터 였을까. 출생률이 ‘1’이라는 숫자와 멀어진 순간 말이다. 2017년 이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명이 되지 않았다. 2018년 0.9로 떨어지더니, 이후 매년 줄어드는 형국이다. 이는 단순히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 인구는 35개월 째 아주 꾸준히 감소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나락을 찍는 출생률과 관련하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집 값이 두 배 오를 때, 최대 0.45명의 자녀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6일 발행된 연구보고서는 주택가격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

Jeee ·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2022/12/21

집값이 전부가 아니라 해도

노동/인권/사회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 사회 시간에 배웠던 '의식주' 세 가지가 어른이 되어 밥벌이를 하다보니 얼마나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인지 깨닫게 되었거든요. 그 중에서 '주'는 내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니 이것이 불안정하다면 과연 그 다음 세대를 계획하는게 쉬울까란 생각이 듭니다. 집값이 잘 자리잡아서 많은 이들이 집값 때문에 고민하는 상황이 줄어들길 바래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