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막 넘어가던 겨울 즈음 월경을 시작했다. 검붉은 색으로 변해버린 속옷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뭔가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간의 탄식. 우와 이제 이 키로 평생 살아야 한다고?ㅎ 실제로 월경이후 키는 별로 자라지 않았다.
그래도 축복이라 생각했던 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월경양이 대단히 많거나, 월경통이 대단히 심하거나 하지 않았던 거다. 월경이 시작하기 직전 배가 살짝 아프고 나서는 한 4일때쯤 부터는 양도 급격히 적어졌다. 월경통으로 실려가고, 새어나온 혈을 어찌하지 못해 당황하던 친구들에 비해서는 양반이었다. 이때는 한 5-6일 정도 월경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십여년 간 평화로운 월경라이프를 살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월경시작하기 하루이틀 전이면 깨질듯한 두통과 월경통이 찾아왔다. 머리를 떼어버릴 정도로 아프고 자궁을 들어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린 탓에 가방 속 월경통 약은 필수가 됐다. 왜...
그래도 축복이라 생각했던 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월경양이 대단히 많거나, 월경통이 대단히 심하거나 하지 않았던 거다. 월경이 시작하기 직전 배가 살짝 아프고 나서는 한 4일때쯤 부터는 양도 급격히 적어졌다. 월경통으로 실려가고, 새어나온 혈을 어찌하지 못해 당황하던 친구들에 비해서는 양반이었다. 이때는 한 5-6일 정도 월경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십여년 간 평화로운 월경라이프를 살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월경시작하기 하루이틀 전이면 깨질듯한 두통과 월경통이 찾아왔다. 머리를 떼어버릴 정도로 아프고 자궁을 들어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린 탓에 가방 속 월경통 약은 필수가 됐다. 왜...
잘 봤습니다. 결론 부분은, 과학자의 언어로 적혀 있어서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증거를 토대로 거기까지만의 결론을 내리니까요. 저렇게 말해도, 당연히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그와 별개로, 다른 얼룩커의 다음과 같은 말씀에 저도 한 대 맞은 느낌이었는데, 약간 비슷한 맥락 같아요. 그 분은 이 글에서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물리적인 신체 건강만 언급한 거라는 데 의문을 표시했거든요. 통증과 건강을 분리하고 건강은 신체적 건강(다치거나 문제가 되지 않았나 여부만 포함하는)만 의미하는 게 맞나 그런 의문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든 긴 기간이든 주기가 변하면 통증도 그만큼 길어지는데 그건 건강과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