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11/29
성향이 맞는 사람과 어울려본 적이 더 드물다. 어릴 적부터 실제보다 좀 물렁해 보여서 그런가, 주변에 성격이 강한 친구들이 많았다. 그 성격 강한 친구들은 서로를 싫어해서 나는 A친구와 따로, B친구와 따로, 이렇게 친구들을 따로따로 만나야 했을 정도로 말이다. 뭐 이 아이들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A나 B나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심지어 어느 해엔가는 같이 만나도 상관없다고 해서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애초에 신기한 거, 다른 거, 이상한 거, 재미있는 거에 끌리는 인간이라. 이 아이의 이런 점은 이래서 좋고, 저 아이의 이런 점은 저래서 좋았다. 애지간한 80%의 인간까지는 왠만하면 다 좋다. 애초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으려는 생각을 크게 안 해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동종혐오일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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