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기다리며 그녀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 레이첼 카슨
2023/02/14
“레이첼 카슨은 무슨 대중 운동에 불을 지필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고독을 소중하게 여겼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했다. 조직 활동에는 거의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그녀는 마치 애초부터 증언을 위한 사람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만 같다.”
장장 774페이지에 이르는 레이첼 카슨 평전의 저자 린다 리어가 쓴 ‘머리말’이다. 1962년 남성중심주의 생태환경에 '도전의 불'을 지핀 레이첼 카슨. 그녀는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듯이 개인적이고 조용한 성품의 사람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호들갑 떨지 않고 걷는 사람. 하지만 그 발걸음은 생태계 혼란으로 신음하는 지구의 축을 흔들어 놓았으니 ‘선지자’라는 표현을 헌사한 일은 과장이 아니다.
『침묵의 봄』을 두려움으로 읽고나서 나는 그녀의 일생이 알고 싶었다. 당연하다. 인간과 지구의 틀에 경각의 지팡이로 탕 두들긴 거장의 다큐멘터리는 한 편의 불꽃이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역경을 견디며 피운 한 여자의 열정 앞에 숙연함을 넘어서 경외감까지 든다. 평전 읽기라는 속성을 분석해 볼 때 이 책은 그 많은 오문과 오역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
한 사람이 남긴 울림을 어색한 문장 몇 개와 엉성한 조합으로 짜 넣은 글자 몇 개로 감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괴롭힌 경제적 가난과 불우한 가족사, 성(性)차별의 장벽과 지병을 통과하며 이야기가 끝났을 무렵 독자도 긴 여정에 한숨을 쉬고 책을 덮는다. 죽는 일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아름답다고 말하며 그녀는 제왕나비처럼 자연의 순환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녀 개인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레이첼 카슨의 생명사랑은 환경에 대한 인식의 재편성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
『침묵의 봄』을 두려움으로 읽고나서 나는 그녀의 일생이 알고 싶었다. 당연하다. 인간과 지구의 틀에 경각의 지팡이로 탕 두들긴 거장의 다큐멘터리는 한 편의 불꽃이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역경을 견디며 피운 한 여자의 열정 앞에 숙연함을 넘어서 경외감까지 든다. 평전 읽기라는 속성을 분석해 볼 때 이 책은 그 많은 오문과 오역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
한 사람이 남긴 울림을 어색한 문장 몇 개와 엉성한 조합으로 짜 넣은 글자 몇 개로 감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괴롭힌 경제적 가난과 불우한 가족사, 성(性)차별의 장벽과 지병을 통과하며 이야기가 끝났을 무렵 독자도 긴 여정에 한숨을 쉬고 책을 덮는다. 죽는 일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아름답다고 말하며 그녀는 제왕나비처럼 자연의 순환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녀 개인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레이첼 카슨의 생명사랑은 환경에 대한 인식의 재편성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
강부원님. 우리별님. 관심 고맙습니다.
레이첼카슨이야말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하는 이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평전을 보다보니 레이첼 카슨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굴레에 얽매였던 보통의 존재이고, 그러한 조건들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열심히 살았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더라구요. 생태주의자의 면모 뿐만 아니라 페미니스트, 생활인의 모습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침묵의 봄>의 작가 레이첼 카슨이군요. 그 책 보고 생태주의자가 된 사람들이 정말 많을겁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가족때문에 고생을 많이하고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이 많았군요. 잘 봤습니다.
레이첼카슨이야말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하는 이름입니다.
강부원님. 우리별님. 관심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평전을 보다보니 레이첼 카슨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굴레에 얽매였던 보통의 존재이고, 그러한 조건들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열심히 살았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더라구요. 생태주의자의 면모 뿐만 아니라 페미니스트, 생활인의 모습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침묵의 봄>의 작가 레이첼 카슨이군요. 그 책 보고 생태주의자가 된 사람들이 정말 많을겁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가족때문에 고생을 많이하고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이 많았군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