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시대 일상사는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 히틀러와 함께 살기
2023/02/18
나는 언젠가 푸념 가득한 목소리로 이렇게 되뇌였다. "아 ! 정말 이제 아우슈비츠는 지겹다. 우리 모두 아우슈비츨 잊도록 하자." 나의 이러한 외침은 매우 '정치적인 것'(the political)인 발언이기 때문에 수많은 비판과 질책이 수반될 것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묻는다. "왜 우리는 아우슈비츨 잊어야 하는가?"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아우슈비츠를 표상화하고, 그것을 재현하려는 정치학 저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파시즘적 광기가 가져올 폭력을 잊기 위함이다.
이미 우리는 아우슈비츠를 통해서 스타가 된 수많은 지식인들을 알고 있다. 한나 아렌트, 테오도르 아도르노, 그리고 최근의 조르지오 아감벤과 유대주의를 자신의 지식 상품처럼 곳곳에 양념처럼 배치시켜 놓는 슬라보예 지젝까지.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 우리는 너무도 많이 아우슈비츠를 기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슈비치는 너무도 많이 잊혀지고 있다.
반유대주의는 유대주의가 전 세계의 민중들에 가하고 있는 폭력으로 전도되어 전 지구적에서 정치적 장(場)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의 반작용으로서 혹은 잠재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파시즘의 광기는 우리의 피부에 너무도 가까이에 있다. 새로운 파시즘이 오늘날의 시대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주목하자 !
결국, 우리는 아우슈비츨 잊어야하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자는 아우슈비츠의 고통어린 역사적 경험과 기억을 반유대주의/유대주의의 1930~40년대 버전으로 고착시키는 것을 잊어야 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아우슈비츠로 표상되는 삶의 모든 유형의 파시즘의 광폭한 억압, 억제, 폭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우슈비츠가 우리에게 여전히 ...
이미 우리는 아우슈비츠를 통해서 스타가 된 수많은 지식인들을 알고 있다. 한나 아렌트, 테오도르 아도르노, 그리고 최근의 조르지오 아감벤과 유대주의를 자신의 지식 상품처럼 곳곳에 양념처럼 배치시켜 놓는 슬라보예 지젝까지.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 우리는 너무도 많이 아우슈비츠를 기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슈비치는 너무도 많이 잊혀지고 있다.
반유대주의는 유대주의가 전 세계의 민중들에 가하고 있는 폭력으로 전도되어 전 지구적에서 정치적 장(場)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의 반작용으로서 혹은 잠재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파시즘의 광기는 우리의 피부에 너무도 가까이에 있다. 새로운 파시즘이 오늘날의 시대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주목하자 !
결국, 우리는 아우슈비츨 잊어야하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자는 아우슈비츠의 고통어린 역사적 경험과 기억을 반유대주의/유대주의의 1930~40년대 버전으로 고착시키는 것을 잊어야 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아우슈비츠로 표상되는 삶의 모든 유형의 파시즘의 광폭한 억압, 억제, 폭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우슈비츠가 우리에게 여전히 ...
홈은님. 다시 한 번 고마워요!! 꼭 찾아보겠어요.^^
앗... 제가 칭징저 님을 많이 사, 사, 사.... 좋아하나봅니다. (이 댓글을 ㄱㅂㅇ 님이 싫어합니 ㅋㅋㅋ) 느낌표가 확 와닿더라고요.
동급생은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를 사춘기와 엮어 절묘하게 표현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곤 쉴레가 그린 표지까지 놓칠 구석이 없어요 어흑
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한 번 봐야겠네요. 일부러 느낌표 사용한 것까지 알아봐주시다니...ㅎㅎ 주말 편히 보내시길.
아우슈비츠를 둘러싼 수많은 사상가, 문학가들이
있지만 전 히틀러하면 아우슈비츠의 ’아‘자도 등장하지 않는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이 자동으로 떠올려요. 어쩌면 잊어야 하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제일 잘 들어맞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글은 느낌표가 많아서 역동적입니다요
앗... 제가 칭징저 님을 많이 사, 사, 사.... 좋아하나봅니다. (이 댓글을 ㄱㅂㅇ 님이 싫어합니 ㅋㅋㅋ) 느낌표가 확 와닿더라고요.
동급생은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를 사춘기와 엮어 절묘하게 표현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곤 쉴레가 그린 표지까지 놓칠 구석이 없어요 어흑
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한 번 봐야겠네요. 일부러 느낌표 사용한 것까지 알아봐주시다니...ㅎㅎ 주말 편히 보내시길.
아우슈비츠를 둘러싼 수많은 사상가, 문학가들이
있지만 전 히틀러하면 아우슈비츠의 ’아‘자도 등장하지 않는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이 자동으로 떠올려요. 어쩌면 잊어야 하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제일 잘 들어맞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글은 느낌표가 많아서 역동적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