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I Think”라는 잉여의 (불)투명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10/30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한 장면.

“나는 생각한다 I Think”라는 잉여의 (불)투명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스스로를 동물의 경계로까지 가져다 놓는 로이의 울음소리는, 영화 속에서 제시되는 그 반대방향의 벡터와 동적인 균형을 이룬다. 자신들의 창조주인 타이렐과의 독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로이(룻거 하우어)는 유전자 설계자인 세바스천을 협박해 타이렐과 체스를 전화로 두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바스천에게 로이는 훈수를 둔다. 

그 수란 “비숍을 킹7로(Bishop to King Seven)”인데, 로이에게서 이 수를 전해 들은 세바스천은 전화로 이를 그대로 반복한 후, 약간의 시차를 두고 “I thin...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익숙한 것을 오래 잘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245
팔로워 534
팔로잉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