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3
📣[질문받습니다] '성장 뒷걸음' K-웹툰은 구조조정 중
웹툰의 다채로운 맛을 잘 찾을 수 있도록
🤔 웹툰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만화책 세대입니다. 하지만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 리메이킹 같은 주변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그 인기와 성장이 상당함을 체감합니다. 그런데 제 느낌에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위주로 한 웹툰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미래에 좀 더 건설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과 실천이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JACK alooker)
↳💁🏻♂️박인하의 답변
저도 아날로그 네이티브 출신으로 스마트폰보다 책으로 만화를 보는 것이 훨씬 편안합니다. 웹툰 IP의 다양한 활용은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1) 웹툰은 예전 만화보다 훨씬 더 많은 독자들이 구독합니다. 이에 따른 IP의 인지도라는 측면이 있구요. (2) 웹툰은 디지털 콘텐츠로 독자와 상호작용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에 있어 요즘 대중들이 좋아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하게 되지요.
JACK alooker님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것 위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간다고 보시는데, 네이버 상위권 작품은 그런 경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먼저 이야기한 두 가지 요인으로 웹툰은 당대 대중들의 욕망을 빨리 포착하고, 반영하는데 그런 요소들이 인기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웹툰에는 굉장히 다양한 작품이 많고, 진지한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의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되는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우리만화' 같은 시상 행사를 통해 좋은 작품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1년에 고작 5작품이라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요. 큐레이션이나 추천, 리뷰 같은 웹툰을 잘 읽기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