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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COP28] 평화회담에 온 무기상들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12/06

‘로비스트 만남의 광장’ 된 유엔 기후회의 
화석연료 관계자 2456명… 역대 최고
COP30 개최 예정 브라질 대표단보다 더 많아
엘 고어 ‘우리 미래를 이들에게 허가받아야 하나’ 

지난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27차 당사국 총회(COP27)에 총 636명의 화석연료 산업 로비스트가 참석했다. 당시 많은 언론은 2021년 COP26에 참여한 산업계 로비스트보다 25% 증가했다며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 10곳(푸에르토리코, 미얀마, 아이티, 필리핀, 모잠비크, 바하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태국, 네팔)의 대표단을 합친 수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COP28에는 무려 2456명의 화석연료 로비스트들이 참석했다. 지난해보다 약 4배 많은 ‘공식적인’ 숫자다. 쉘, 토탈, 엑슨모빌과 같은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몰려든 이들은 COP30(2025년)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3081명)과 4409명을 등록한 개최국(아랍에미리트)을 제외한 모든 국가 대표단보다 더 많다. 
‘평화회담에 무기상들이 왔다’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이승원/두바이]

#. 평화회담에 무기상을 초대하지 않는다. 

“You don't bring arsonists to a firefighting convention”
(소방대회에 방화범을 데려와선 안 된다./ Climate Action Network International (CAN))

This poisoning o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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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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