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전두광을 보면서 윤석열을 떠올리는 이유.

이정환
이정환 인증된 계정 · 슬로우뉴스 기자.
2023/12/20

김건희 특검, 한동훈의 답변은.

  • 예상했던 대로였다. 김건희 특검법은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했다.
  • 한동훈의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가 김건희가 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아예 작정하고 호위무사로 나섰다.
  •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많이들 오셨네요. 질문해 보세요”라고 했다.
  • 특유의 화법은 여전했다.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묻자 “민주당이 저한테 꼭 그걸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닌다던데”라며 “이걸 물어보면 제가 왜 곤란할 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돌렸다. “민주당이야말로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데 바쁘니까 저도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 “기본적으로 그 내용을 보면, 일단은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 소리’가 고발했던데, 그럼 우리 시스템에 맞춰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에 내놓은 한동훈, 불안한 보수 언론.

  • 조선일보는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고 말한 걸 제목으로 뽑았다. 루쉰의 소설에 나오는 말을 인용했다.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도 했다.
  • 중앙일보 기사도 맞춘 듯 제목이 같다.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김건희 논란을 뭉개고 한동훈의 영웅 서사를 강조하는 포장이다.
  • 황대진(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아름다운 복수”를 주문했다. “의견이 다르고 심지어 원한이 있는 상대라도 어떻게든 설득하고 타협하는 게 정치”라는 조언이다.

윤석열의 승소는 한동훈의 작정한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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