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네덜란드에서 총선이 끝났다. '자유를 위한 당', 줄여서 자유당(PVV)이 원내 제1당 자리를 차지했다. 흔히 자유당은 극우파로 분류되는데, 이번 총거에서도 난민, 이민 억제와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공약했다. 네덜란드 저학력 - 저소득층은 외지인이 네덜란드의 기본가치를 무너뜨리고 주택 부족을 초래한다는 불안감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자유당은 그런 반이민 정서를 제대로 자극한 듯하다.

하지만 자유당이 정권까지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자유당이 원내 제1당이기는 하지만, 의석 수가 전체 150석 중에서 42석에 불과하다. 노동조합을 등 뒤에 둔 '녹색좌파 - 노동당 연합'이 22석을 얻으며 선전했고, 독일 기독교민주연합과 성향이 비슷한 '신사회계약'이 19석을 얻으며 원내 제3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