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감각의 확장_후각

RUM
RUM · 2020.04.03, 그 이후_
2023/12/22


' 아... 아빠!! 제발요!! 제발!! 나 죽을 것 같다고요.. 숨이 안 쉬어져요...!!! '
아빠는 내가 기억이라는 것이 잇던 시절부터
늘 담배를 태우고 계셧다_
생각해 보면 실내에서 흡연을 하지 않게 된 것도
몇 년 되지 않앗으니_
당연하게도 집에서 담배를 태우시던 아버지들은
그 습관을 쉬이 바꾸시지 못하는 듯 햇다_
문제는 내가 투병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담배 냄새가 너무 독해 숨을 쉬지 못하는 지경이라는 것이다_
부모님과 10년 만의 합가_
내 방 맞은편이 흡연을 하는 아빠의 방이엇다_
아빠가 방에서 담배를 태우시면,
내 방에서 자다가도 숨이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_
정말로 누가 내 산소를 다 빼앗아가는 그런 기분이다_
질식할 것 같은 공포에 울먹이며 애원도 해봣다_
정말로, 정말로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고_
늘 담배로 핀잔을 들어오시던 아빠는,
내가 투병을 빌미로 아빠를 금연시키려 한다고 치부하셧다_
그런 아빠를 보며,
나도 더 이상의 볼멘소리는 하지 않앗다_
달라지지 않을 것에 스트레스 받으며 굳이 말을 꺼내기가 나도 쉽지 않으니_
(아빠는 천식이다 기흉이다 폐 질환으로 많은 고비를 넘으셨어도 담배는 끊지 못하셨으니까)
아빠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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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암수술 이후의 삶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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