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해롭다고?’ 미국 내 전기차 불신에 대한 정면 반박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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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By 스티븐 포더(Stephen Porder)

레이몽 드파르동(Raymond Depardon)/ 매그넘 포토스
올해 초보다 출고되는 전기차 대수가 줄면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몇 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미국 운전자들은 업계의 예상보다 더 전기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에 익숙하다. 전국을 돌며 ‘기후 변화를 늦추고, 멈추기 위해 우리 각자가 내딛을 수 있는 한 걸음’에 대해 강연할 때, 이웃과 이야기할 때, 그리고 전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닐 때 많이 접했다. 어떤 사람들은 충전소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터리 전력이 부족할까 걱정하고, 어떤 이들은 초기 비용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만류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폭스바겐 ID.4 판매가는 약 4만 달러(5160만 원)지만, 비슷한 크기의 휘발유차 폭스바겐 티구안은 약 3만 달러(3870만 원)다. 하지만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전기차가 더 낮다.

2024년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더 많은 충전소가 건설되고 대리점에서 바로 전기차 할인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금액적 우려는 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비롯해 이렇게 많은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기차가 엔진과 전기 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정말로 모든 면에서 환경에 더 나은 것인 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더구나 사람들은 배터리 제조 및 원료 광물의 채굴과 가공 전 과정을 감안하면,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이런 우려로 일부 구매자들은 전기차 혁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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