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한계 - 게일 루빈의 <일탈>

바움다후 · 페미니스트
2024/02/11
게일 루빈의 <일탈>
페미니즘의 한계 - 게일 루빈의 <일탈>

이 주제에 관한 페미니즘 사유에는 두 가지 계보가 있다. 첫 번째 경향은 여성의 성 행동의 제약하는 것에 비판을 제기하고,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성이 비싼 대가를 감수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을 가한다. 두 번째 경향은 성 해방이 본질적으로 남성 특권의 단순한 확장이라고 간주한다.

현재 많은 페미니즘 문헌이 여성 탄압의 원인을 성교, 매춘, 성교육, 사도마조히즘, 남성 동성애, 트랜스섹슈얼리즘에 대한 생생한 묘사 탓으로 돌린다.

엘런 윌리스는 빈정대는 투로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페미니즘의 편견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다는 것이고 남성 우월주의자의 편견은 여성이 열등하다는 것이다. 편견 없는 관점은 진실이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성적 반체제 인사들이 여타의 성행위자 집단과 마찬가지로 정신이 말짱하고 자유롭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드에게 있어 최후의 수단은 심리학이다. 만약 일탈자들이 사회 체계의 조작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이해 불가능한 선택의 근원에는 불우한 어린 시절, 성공적이지 못한 사회화, 부적절한 정체성 형성 등이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페미니즘의 입장 가운데 결국 주도건을 획득하는 쪽이 우파건 좌파건 중도파건 간에, 그토록 논의가 풍부하다는 것은 페미니즘 운동이 언제까지나 성에 대한 흥미로운 사유의 원천이 되리라는 증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섹슈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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