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페미니즘 강의 후기

바움다후 · 페미니스트
2023/11/17
테크노페미니즘 강의 후기

문미옥 의원님 강의는 과학계는 왜 훌륭한 여성 과학기술인을 놓치고 있는가? 그로 인해 우리가 보는 손해는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다. 이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자면 첫째, 천재적인 과학기술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존재하며, 여성은 수학, 과학, 공학, 기술에 본래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은 원인이 아니라 사회의 오랜 구조적 축적의 결과다. 둘째, 단지 시장을 중심으로만 사고해 보아도 젠더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더 널리 이로운 기술적 결과물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또한 기술의 실패율을 줄여주기도 한다. 여성 과학기술인과 한 팀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때 균형잡힌 젠더감각을 유지하며, 기술의 쓸모를 다양하게 궁리할 수 있다. 

셋째,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이공계 연구인력의 30%이상 여성으로 할당하는 방안도 여러모로 시도해 왔고,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전히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여성이 이공계에 진출하는 일은 크게 환영받거나 권유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정책으로만은 이것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문화를 바꿔야 한다. 문미옥 의원님 스스로 여성이 맞이할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당당히 주변인들과 소통해 왔고, 합리적으로 의사소통했을 때 많은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 자신감을 이공계 여성들이 가졌으면 한다고 부탁하며 강의를 마쳤다.

오경미 선생님께서는 테크노 페미니즘이라는 틀을 설명하기 위해 사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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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자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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