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5
원글을 읽고 답글도 하나 달았지만, 문득 호기심이 들어 비행운이란 노래를 찾아 들어봤습니다.
100프로 딱 와닿는 건 아니었지만 듣기 괜찮은 편이고, 하나의 기념 삼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보았습니다.
앞의 답글에서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다르다고 했는데, 제가 민감한 부분은 누군가가 과도한 비난이나 처벌을 받는다고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또는 어떤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그 인간 전체가 파렴치하다는 식으로 단죄되는 모습이고, 그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추구할 권리를 부정당하는 모습입니다. 선천적인 부분이 후천적으로 강화되어 온 제 감수성인 것 같습니다.
잘못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잘못에 대해 과중한 대가를 치르는 것도 부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범죄에 대한 일차적인 처벌은 법을 통해...
100프로 딱 와닿는 건 아니었지만 듣기 괜찮은 편이고, 하나의 기념 삼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보았습니다.
앞의 답글에서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다르다고 했는데, 제가 민감한 부분은 누군가가 과도한 비난이나 처벌을 받는다고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또는 어떤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그 인간 전체가 파렴치하다는 식으로 단죄되는 모습이고, 그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추구할 권리를 부정당하는 모습입니다. 선천적인 부분이 후천적으로 강화되어 온 제 감수성인 것 같습니다.
잘못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잘못에 대해 과중한 대가를 치르는 것도 부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범죄에 대한 일차적인 처벌은 법을 통해...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 의견은 별도의 이어진 글로 작성했습니다. 정중하게
표현해 주신 피드백 받으니까 좋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댄서님! 저는 민준님의 글을 읽고 민준님과 거의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앞선 댄서님의 첫번째 답글에 생각이 많이 융화되었어요. 어쩌면 모든 인간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게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지만 '그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두려고 죽을 때 까지 노력하며 살아가는게'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씩 높혀 100을 넘은 자들은 결국 범법자가 되겠지요.
하지만 두번째 답글에선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민준님께서도 댓글로 질의 하셨지만, 저도 같은 의문이 듭니다. 구태여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언급을 할 필요가 있으셨을런지요 ...ㅠㅠ 답글 부탁드립니다!
이 댓글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저는 댄서님이 이 댓글을 단 이유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 의도를 명확하게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정중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소비할지 말지는 온전히 소비자의 재량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인해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 두 번 이상 심리/재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적 책임을 다 지고 나서 그에게 법적인 책임을 지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은 남습니다. 그것은 평생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도의적 책임을 지게 만들지에 대해서는 각자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들 앞에 구태여 자기는 소비하겠다며 '목소리는 미워하지 말자'는 둥, '작품과 사람은 나눠서 봐야 하지 않느냐'는 둥, 마치 보이콧하는 사람도 그래야 하는 것처럼 구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정확히-댄서님이 의도하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아니어도 결과적으로는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긴 합니다만-댄서님의 이 답글이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소비하지 않겠다는 글에 '들어보니까 좋던데? 나는 계속 들으려고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야겠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태도인가, 저는 아무리 댄서님의 답글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강경한 태도로 글을 쓴 탓일까요? 조금 온전하게 의견을 표명했다면 이런 식으로 굳이 플레이리스트에 넣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을 정도로 댄서님에게 모종의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요? 저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이 댓글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저는 댄서님이 이 댓글을 단 이유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 의도를 명확하게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정중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소비할지 말지는 온전히 소비자의 재량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인해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 두 번 이상 심리/재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적 책임을 다 지고 나서 그에게 법적인 책임을 지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은 남습니다. 그것은 평생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도의적 책임을 지게 만들지에 대해서는 각자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들 앞에 구태여 자기는 소비하겠다며 '목소리는 미워하지 말자'는 둥, '작품과 사람은 나눠서 봐야 하지 않느냐'는 둥, 마치 보이콧하는 사람도 그래야 하는 것처럼 구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정확히-댄서님이 의도하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아니어도 결과적으로는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긴 합니다만-댄서님의 이 답글이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소비하지 않겠다는 글에 '들어보니까 좋던데? 나는 계속 들으려고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야겠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태도인가, 저는 아무리 댄서님의 답글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강경한 태도로 글을 쓴 탓일까요? 조금 온전하게 의견을 표명했다면 이런 식으로 굳이 플레이리스트에 넣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을 정도로 댄서님에게 모종의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요? 저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댄서님! 저는 민준님의 글을 읽고 민준님과 거의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앞선 댄서님의 첫번째 답글에 생각이 많이 융화되었어요. 어쩌면 모든 인간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게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지만 '그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두려고 죽을 때 까지 노력하며 살아가는게'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씩 높혀 100을 넘은 자들은 결국 범법자가 되겠지요.
하지만 두번째 답글에선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민준님께서도 댓글로 질의 하셨지만, 저도 같은 의문이 듭니다. 구태여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언급을 할 필요가 있으셨을런지요 ...ㅠㅠ 답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