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11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국제질서의 변화 전망 : 변증법적 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한설
한설 · 이것 저것 간섭하며 삽니다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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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국제질서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다. 다극체제, 제국주의 대 피지배국가, 시장자원국가대 기술군사국가, 국가독점자본주의 대 시장자본주의 등의 가능성을 제시한 적이 있다. 이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현재 갈등과 충돌을 하고 있는 두개의 커다란 힘이 변증법적 통일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머리속을 떠돌던 생각을 처음 글로 옮기는 것이라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초보적인 개념의 정리를 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역사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과연 잘 살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좌표를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가장 최상이며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최상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그 시대를 지배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그 시대의 지배세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대를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것은 대부분 지배세력의 선전선동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겠다. 이런 선전선동의 영향을 배제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국제질서가 다가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과 예측은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패권 경쟁으로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질서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 미국 스스로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신자유주의는 더 이상 존속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앞으로 어떤 질서가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국은 신자유주의에서 탈피하여 중상주의적 질서로 돌아가려하고 있다.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공백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신자유주의적 질서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적 기반은 미국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이 패권을 장악하더라도 미국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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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질서, 국방과 안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패권경쟁, 북한핵문제에 관한 글을 씁니다. 간혹 국내정치에 관한 글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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