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나 다름 없다"는 홍준표 후보 발언, 사실일까요?
자고 일어나니 어제 국민의힘 본경선 첫번째 토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좀 보다가 숨이 턱하고 막히는 발언을 접했습니다.
▲ 어제 방송토론 화면 갈무리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나 다름이 없다. 치사율만 줄이면 된다. 처음 나왔을 때보다 훨씬 치사율이 줄었다. 정부도 2년간 K-방역으로 국민을 속이다 뒤늦게 11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를 발표했다. 정치 방역만 없애면 경제가 정상화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나 다름이 없다. 치사율만 줄이면 된다. 처음 나왔을 때보다 훨씬 치사율이 줄었다. 정부도 2년간 K-방역으로 국민을 속이다 뒤늦게 11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를 발표했다. 정치 방역만 없애면 경제가 정상화된다”
홍준표 후보의 발언인데요. 이게 무슨 허무맹랑한 발언인가 싶었네요. 사실 전광훈 목사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전 목사도 "코로나 계엄령 철회", "감기 수준인 코로나로 국민 기본권 통제"라 주장한 바가 있거든요. 홍 후보의 이런 발언, 과연 사실일까요? 한번 찾아봤습니다.
* 감기는 치명률 조사조차 되지 않는 질병이기에 부득이하게 감기 대신 독감과 코로나 19의 치명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① 코로나 치명률 전 세계 2.04%, 한국 0.78%인 반면 독감 치명률 0.1%
치명률은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합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억 3900만 명, 사망자는 487만 명으로 치명률은 2.04%에 달합니다. 한국은 확진자 33만 2천여명, 사망자는 2600명 가까이로 치명률은 0.78%이죠. 독감의 치명률은 보통 0.1%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코로나19는 한국의 경우 독감보다 대략 8배, 전 세계의 경우 독감보다 대략 20배 정도 위험한 바이러스라 봐야 하는 것이죠. 일단 치명률의 측면에서부터 홍 후보의 발언은 거짓입니다.
② 지난 100년간 세 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전염병이 바로 코로나 19...
미국의 경우 독감보다 최소 7배에서 최대 43배 더 많은 사망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