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게 여겼던 파리(fly)가 범죄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조각집
조각집 · 밝고 긍정적이지 않아도 괜찮은 삶.
2022/05/19
파리(fly)에 관해 얼마나 알고계신가요?

파리(fly)-직접그림

우선, 글 쓰기에 앞서 파리 그림에 소름이 끼치신 몇몇 독자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미지를 찾아보았지만 너무도 디테일한 파리사진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실 분이 계실까봐 이렇게 캐릭터 그림으로나마 대체 해 봅니다.

5월도 중순을 넘으면서 어느덧, 2022년도 뜨거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 내 추운 날씨 뒤에 움츠리고 있던 '벌레'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드라큘라, 흡혈귀 보다 무서운 모기부터 바퀴벌레, 지네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리많은 벌레들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치지요. 그 중 단연 우리의 곁을 쉴새 없이 맴도는 녀석. '파리'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각종질병의 매개체가 되는 파리, 그리고 사람

파리는 흡혈성과 비흡혈성의 특징에 따라 두 군으로 나뉩니다. 흔히 의학적 연구로 활용되는 파리는 흡혈성 파리이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파리는 비흡혈성 파리들이 대부분이며, 실제로 사람에게 각종질병의 매개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파리는 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이질균, 콜레라균 등 약 65종류 이상의 질병을 사람에게 전염시키고 있습니다. 다리,날개,복부 등 신체부위에 병원균을 뭍히고 다니는 경우, 배설물이나 폐기물을 섭취 후 우리의 식탁에 병원체가 섞인 구토나 배설을 하는 경우처럼 기계적 방법(Mechanical transmission)으로 사람에게 질병을 전염시킵니다.

특히, 전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인성 전염이 가능할 지 모른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폐수에 서식하는 파리를 대상으로  다수의 파리가 코로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