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인각사라는 절터 곁에서 통일신라시대 기와가마가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기와는 지붕을 덮는 고급 건축재료입니다. 대부분 건물을 지을 때 짓고 있던 건물 가까운 곳에 가마를 설치하고 주변의 흙을 파오거나 마땅치 않으면 제법 먼 곳에서 흙을 옮겨와 굽습니다. 그런 기와 가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나왔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이고 저와 인연이 깊었던 기와들이 떠오릅니다. 
저는 원래 선사시대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 주제로 석사논문을 썼지만 희안하게 이런 기와류가 출토되는 건물터 발굴에 많이 참여 하였습니다. 하남 이성산성, 화성행궁, 남한산성행궁 등등. 
그런데 제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숭례문이 불탄 후 복원 할 때 전통기와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