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舍利)의 신비'에 대한 과학적 이해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3/12/11
  • 사자 숭배로서의 사리 숭배
  • 사리에 대한 과학적 이해
  • 과학적 사리 연구의 난점과 사리 만드는 기술
  • 화장터에서 나온 사리의 비밀?
  • 고승에게서 사리 같은 결정이 잘 만들어진 이유?

사리(舍利), 석가모니나 성자의 유골. 후세에는 화장한 뒤에 나오는 구슬 모양의 것만 이른다.
https://www.atlasobscura.com/articles/buddhist-human-pearls
우리는 나중에 정착된 ‘사리’ 개념에 의거해서 이것을 생각한다. 사리는 그래서 법력이 높다고 여겨지는 승려, 명성이 높은 승려 등을 화장하고 나온 구슬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즉 사람들은 그것을 고승의 ‘증표’로 여긴다.

이 말의 본래 의미를 보면, 우리의 이러한 사리 이해가 역사적 변화를 거친 결과물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사리(舍利)’, 산스크리트어 샤리라Śarīra(/sharira/, 복수형: śarīrāḥ)의 음차어다. 샤리라는 ‘몸/신체’라는 의미라고 한다. (참고: https://religion.wikia.org/wiki/Sarira)

이게 불교의 맥락에서 ‘부처의 유골’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게 중국화 되어 ‘유골’의 의미보다 ‘고승을 화장 한 후에 얻게 되는 유리 구슬 같은 물체’라는 의미가 더 일반적이게 되었다.

유명한 수행자를 화장하고 남은 재, 유골 등이 애초 ‘사리’였다. 따라서 불교의 사리 숭배는 ‘사자 숭배’의 일종이기도 한 것이다. 그것도 종교적으로 명성이 있는 망자의 변형된 신체(불타고 남은 것)의 일부를 ‘특별한 종교적 능력을 가진 물질’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주술적(magical) 숭배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는 가톨릭의 성인 숭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성유골 숭배’가 바로 그것이다. (성인 숭배의 대상은 꼭 '유골'로 한정되는 건 아니다. 피, 신체의 일부[심장, 머리 등], 의복 등 접촉물 등등이 성인 숭배의 물질적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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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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