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의 범죄자들.11.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연쇄살인마, 김선자

인문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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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1.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연쇄살인마, 김선자

우리가 연쇄살인범 혹은 사이코패스 살인범들에 대해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은 범행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혀 낯선 사람인 경우도 있지만 자신과 가까운 주변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을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계곡에서 남편을 익사시킨 이은해의 경우나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체조차 찾지 못하게 말그대로 분해한 고유정처럼 말이다.

오늘 이야기할 연쇄살인범이 여성이다 보니 여성 범죄자들을 예로 들었지만 이런 범죄자들을 사실 성별로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김선자 - MBC 뉴스데스크
1939년 태어나 남들처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김선자는 아들도 3명이나 낳아 키우던 정말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의 사이코패스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는데, 카바레를 출입하고, 도박을 시작하면서 점차 빚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변의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돈을 빌리던 김선자는 채권자들을 살해하여 자신의 빚을 없애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다음은 그녀가 벌인 범죄 행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1986년 10월 31일, 신당동의 한 목욕탕 탈의실에서 40대 여성 김씨가 심한 경련과 함께 거품을 물고 쓰러졌고, 응급실로 옮겼으나 사망한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 모두를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다만 가족들에게 이웃집 여자인 김선자와 아침에 목욕을 나갔다는 것과 차고 있던 반지와 목걸이가 사라진 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1987년 4월 4일, 한 시내버스에서 50대 여성 전씨가 마찬가지로 전신에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응급실로 옮겨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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