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으면 우주와 심해도 가는 시대, 하지만 안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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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By 크리스틴 정(Christine Chung)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나는 부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타이탄 잠수정 참사가 벌어졌다. 구조 작업과 정부 감독을 둘러싼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탄 잠수정 구조를 위해 3개국이 선박, 항공기, 원격 조종 해저 장비를 배치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출처: 스티븐 센/AP통신
산악인은 오래전부터 에베레스트를 올랐고 과학자는 잠수정을 타고 남극해 해저로 내려갔다. 최근 수십 년 동안은 전문 지식이 거의 없는 부유한 여행객이 이런 탐험을 떠났고 때로는 더 나아가기도 했다. 돈을 지불하고 대양의 밑바닥이나 우주의 끝을 찾는 등 말 그대로 지구의 한계를 탐험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확실한 안전장치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번 타이탄 잠수정에 탑승한 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은 이를 보여준다.

지난주 발생한 비극으로 ‘극한 여행(extreme travel)’이라는 신흥 관광산업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구조 작업과 정부 감독을 둘러싼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수색과 구조의 책임은 누가 지고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가? 재난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가능한가? 위험을 무릅쓴 관광인 만큼 그 구조 작업 역시 너무 위험하다는 점에서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이 모든 문제는 점점 많은 사람이 스릴 넘치는 자극을 추구하고 위험한 모험에 나서면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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