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s ex machina - 기계가 자의식을 갖게 되길 두려워하는 사람들
2023/05/04
인간과 인공지능 갈등의 시사점 첫 번째는, 앞글에서 제시한 예시작품들에서 상업적인 요소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스토리적 요소를 배제한다면 위 가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제외해야 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예를 들면 ‘아이 로봇’의 써니와 같이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설계한다.’나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의 ‘게스가 자의식을 갖는다.’와 같은 부분들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하여 극의 긴박한 국면을 타개하고, 이를 결말로 이끌어가는 수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등장한 개념. 기계장치의 신.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자아는 ‘자아(ego)’, ‘초자아(super-ego)’, ‘원초아(id)’로 구분된다고 한다. 그의 초반 서적에는 ‘원초아’가 무의식에 해당된다고 서술했지만 이후의 논문 ‘에고와 이드’에선 ‘이것은 마치 억압된 충동과 비슷한데, 에고가 자신이 강제 당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로 행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자아’의 일부가 무의식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아직 자신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는데 인간이 만든 기계가 자아를 갖거나 갖지 않도록, 혹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은 ‘공상’ 과학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제외한 부분은 충분히 인간이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