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없다 ‘아니 그런 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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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평범한미디어 라이트디퍼] 요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내용 자체가 자극적이고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무교로서 딱히 종교에 관한 글을 쓸 생각이 없다. 그러나 좀 써보려고 한다. 우연히 대만계 미국인이자 과학소설을 전문적으로 쓰는 테드 창 작가의 <숨>이라는 책을 읽게 됐다. 거기서 8번째 에피소드 '옴팔로스'를 흥미롭게 봤다.
▲ 테드 창의 소설집 <숨>. <사진=라이트디퍼>
옴팔로스는 라틴어로 배꼽,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고고학자로 나무의 나이테부터 미라, 협곡에 이르기까지 신이 남겨둔 흔적을 찾아 그 존재를 증명하는 자신의 직업이 가장 가치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우연히 국가 소유의 유물 중 일부가 무단 반출되어 거래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범인을 찾아간다. 범인은 생각과 달리 어린 소녀였고 범행 의도 역시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소녀는 국립박물관 관장의 딸이었는데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유물을 불법적으로 반출해서 기부했던 것이라고 항변한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신의 천지 창조를 부정하는 엄청난 논문이 발표 될 것이라 예언하는데 주인공은 박물관장을 찾아 그녀의 예언이 사실이라는 걸 직감한다. 관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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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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