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이름, 가족 6. 사회주의 여성주의의 가족관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02/11
콜론타이는 사유재산과 아내의 가사 및 자녀양육 전담을 강조하는 전통적 가족과 자본주의에서의 가족을 완전히 해체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즉 콜론타이는 ‘오늘날의 가족구조 안에서 계급 계층을 망라해 모든 여성이 아내, 어머니로 억압받고 있다. 부르주아 사회는 여성을 가정의 의무와 미덕이라는 고립된 영역을 벗어난, 자신의 가족 단위와 별개인 독립된 개인으로 보지 않으며,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긴다. 여성의 경제적 역할이 변화하고 여성이 생산에 독립적으로 참여해야 이런 그릇된 생각이 약화될 것이다.’ 정진희 엮음,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 (서울: 책갈피, 2015), 86, 199-201.
라고 쓰고 있다. 그녀는 여성이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가사노동이 사회화될 것, 국가에 의한 공동양육, 여성의 사회적 노동 참여를 주장했다. 
콜론타이는 또한 자본주의에서의 성과 결혼이 물질적 계산과 이기주의에 근거해서 타인의 성을 희생시키고 소유하며 자신만의 순간적 쾌락을 추구하는 날개 없는 에로스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재산을 매개로 이뤄지고 개인주의적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 이 사회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외로움 때문에 영혼의 짝을 찾고 그에게 이기적,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집착하는 장난꾸러기 에로스를 찾는다. 사람들은 배우자를 소유한다 생각하고, 남녀의 불평등이 모든 영역에서 당연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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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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