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1/30
한국 사회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무척 치열합니다. 사는 것도 치열하지만, 사는게 치열한 사람들 밑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고 기술 발전 덕분에 살기 편해졌다고 하지만, 과연 편해진게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말씀처럼 사람에게 정신적인 에너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사라져도 될 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배달 어플
배달 어플은 대표적인 경쟁 산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어느샌가 배달어플의 높은 배달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는 소리입니다. 귀찮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신 에너지 질량의 법칙' 마냥 정신력이 부족해지니 간단히 소화해낼 수 있는 생활적인 업무도 해낼 힘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빠른 배달에 흡족해합니다. 
모든 빠른 것을 추구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 배달어플의 등장은 안 반길래야 안 반길 수 없는 최고의 문명이지 않을까요?

만약 우리가 타국가들처럼 워라벨이 형성되어 있고, 느긋한 일상이 반복되는 환경에 살고 있었더라면 배달 어플의 등장이 그닥 관심있어 할 만한 사업은 아닐 것입니다.

2. 카페
저는 바리스타로 일한 경험도 긴 편이고 카페의 다채로운 등장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카페가 교회만큼이나 많습니다. 특히 서울 수도권은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바로 프랜차이즈가 있고, 한 블럭 걸어가면 또 카페가 있어요. 이런 카페는 주로 대화의 장소, 쉬는 장소, 커피를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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