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01/2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주택이 아닌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통계를 찾아 짚어주기 전까지는 그 거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통계를 들어가 보니, 정말 박재용 님 원글에서처럼, 주택과 관련한 인구 통계는 '주택'과 '주택 외 거처'로 나뉘더군요. 주택 총 합계를 의미하는 '주택-계' 항목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까지만 고려한 거고, 주택 외 거처 수치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주택이 아니니까 당연한 거겠지만요.

좀 더 시각적으로 알고 싶어, 공간 분포를 시군구 단위 지도에 그려봤습니다. 단계별로 그렸으니 마지막까지 봐주세요.

1. 주택 외 거처 비율 

위 KOSIS 통계의 시군구 주택 및 주택 외 거처 데이터를 시군구 행정구역 경계 데이터와 결합시켜 주택+주택 외 거처 중 주택 외 거처의 비율을 구해 매핑했습니다.
전체 주택 및 주택 외 거처 중 주택 외 거처 비율(전국 시군구 단위). 윤신영 alookso 에디터


대략 수도권의 밀도가 높은 것은 알겠지만, 어디가 높은지 한눈에 알기 어려워서 시군구 별 비율을 한 줄로 세워봤습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주택 이외의 거처 비율을 높은 곳을 순서대로 나열한 그래프입니다. 색은 시도 별로 나눈 것입니다. 전체를 보실 필요는 없고, 가장 진한 곳인 서울(행정구역 코드 11)을 봐주세요. 상위권에 몰려 있습니다. 박재용 님 원문에도 나와 있듯, 수도권 및 광역시의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죠. 참고로 주택 외 거처 비율 공동 1위는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고양 일산동구였습니다. 윤신영 alookso 에디터


보라색 이상 어두운 색은 대부분 광역시입니다. 가장 어두운 색은 서울입니다. ...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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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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