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가 아니라 포용이 종말론적 통치 실현이다.
2024/03/08
수로보니게(시로-페니키아) 여인과 귀 먹고 말 더듬는 남자의 당당함
마가복음 7장 24-37절
부정한 손으로 식사하는 문제가 이제는 더러운 귀신 들린 딸을 둔 (부정한) 이방 여인과 청각장애인을 (더러운) 침을 뱉어 그의 혀에 대고 고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예수의 이러한 치유 행위는 정결한 것이 부정한 것으로 오염된다는 세계관을 정면으로 전복시키는 것으로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정수다.
예수께서 이방 땅 한 집에 은밀하게 들어가셨을 때, 더러운 귀신 들린 딸의 (부정한) 이방 여인이 예수께서 머무시던 집으로 들어왔다. 부정한 것이 거룩한 것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예수는 애초부터 여인을 문전박대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않고 오히려 맞아 들이셨다. 그분에게는 더러운 것, 낯선 것에 대한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