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논병아리의 자식 사랑

정승국 · 청년에 관심 많은 연구자
2024/05/13

뿔논병아리의 유전자 형질에는 ‘사랑’이 새겨져 있는 것 같다. 짝을 만날 때도 낭만적인 사랑을 하지만, 새끼가 태어난 뒤 엄마 아빠가 하는 육아는 유명하다. 뿔논병아리는 알에서 깬 어린 새를 등에 업어 키운다. 보통은 암컷이 등에 업지만 때때로 수컷이 등에 업기도 한다.

뿔논병아리가 어린 새끼들을 등에 업혀 키우는 이유는 큰물고기나 왜가리 같은 포식자가 새끼들을 삼킬 ㅇ더험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비가 잔잔히 내리는 이른 아침의 호수, 내리는 비는 작은 파문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부화한 지 여러 날 되어 어린 새끼들은 많이 자랐다. 많이 자라도 여전히 엄마 아빠의 등이 그리운지 한 놈이 자꾸 업어달라고 보챈다. 

잠수하여 잡은 어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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