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다른 이름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05
꼰대의 다른 이름 :
꼰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꼰대조차도 꼰대를 싫어한다. " 꼰대스러움 " 을 인간의 본성이라고 믿는 나는 꼰대를 경멸하는 MZ세대나 꼰대이면서 나는 꼰대가 아니다 _ 라고 믿고 있는 청바지 입은 늙은 X세대를 보면 한심하다. 꼰대는 특정 나이에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그것이 옳다고 말하며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보편적 특징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M,Z,X는 모두 꼰대를 좋아한다. 당신들만 모를 뿐이다. 꼰대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 직설(독설) " 이었다. 현실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뼈 때리는 충고를 쏟아냈는데 이 시기의 대표 독설가는 심사위원 이승철과 증평의 촌년 김미경이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청춘들에게 막말을 쏟아냈는데 대중은 열광했다. 어찌나, 독한 말들을 쏟아내는지 듣고 나면 청양고추 47개 씹어먹은 느낌을 받곤 했다. 몇 년 후, 직설이라는 이름의 꼰대는 멘토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직설이 독한 꼰대라면 멘토는 순한 꼰대다. 멘토를 대표하는 인물은 안철수였다. 하지만 멘토의 시대는 초통령 안철수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막을 내렸다(안철수 몇 짤 ?). 그 빈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 코칭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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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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