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치의 상담실] #23. 안아주세요
2023/10/10
이 글은 상담을 업으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던 이가, 우연히 코칭 상담을 업으로 갖게 되고 7년여간 무료 상담을 하며 경험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 기억과 느낌에만 의존한 글이라, 약간의 허구 또는 MSG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특히, 직장에서
우리 자존감이 바닥을 찍는 이유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누군가 따라 하거나 본받을 만한 사람을 찾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됩니다. 비교당하기 싫고, 누군가 나와 누군가를 비교한다고 해도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대부분 '나 다움의 중요성 또는 나 다움' 자체를 잃어버린 채 살아갑니다. 먹고살기 위해 사는(일하는) 것인지, 아님 일하는 것을 통해 잘 먹고 잘 사는 것인지 분간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이처럼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삶에서는 '자존'이 유명무실해집니다.
참고로 조직은 자신을 잊은 채 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달성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제시합니다. 또한, 그 제시 방법에 있어서도 매우 '일방적'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목표와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나서 실행해 가기보다는, 구현해 가면서 나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누구나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처음부터 "될 대로 돼라"는 거의 없습니다. 잘하려고 하는데, 뜻대로 잘 안되기 때문에, 그 탓을 대부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무능력함에 스스로 실망하고, 그 길로 자존감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찾기보다는 '돈 버는데 집중하자'라는 생각은
스스로를 더 큰 수렁으로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직장인은 생각보다 '돈을 벌 수 없는 구조 및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면 오르지만, 마치 은행 적금상 복리의 승수효과와 비슷합니다. 당연히 올해 잘한 것이 내년 연봉에 반영되지만 단 한 번도 그 상승효과에 큰 행복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르긴 오르지만, 자신의 실력과 성과에 비례하여 ...
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