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 적응기 #2 베짱이의 진화
2023/06/19
계획은 없지만 퇴사합니다 #6
프리워커 적응기 #2 베짱이의 진화
퇴사 후에도 게으른 베짱이의 버릇을 버리지 못한 나는 '뭘 어떻게 잘해볼까'라는 고민으로 미적거리고만 있었다. 이러다 수입 하나 없이 굶어 죽겠다는 불안감이 들자 게으른 내 몸뚱이를 움직이게 만들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세 가지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와다다다 일 벌이기
실행 없이 고민만 하고 있던 그때, 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베치의 동기 부여 영상이 떠올랐다. 3분 내외의 이 영상에서 그는 욕까지 섞어가며 절규하듯 하나만 계속 부르짖는다.
해! 그냥 해! 제발, 좀, 해, 그냥!
Just Do it!
베네딕트 컴버베치 연설 영상 캡처
퇴사 당시 나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퇴사 전 하고 싶었던 것들,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들은 있었지만 뭘로 날 먹여 살릴 수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일단 일을 벌여 보기로 했다. 어떤 일을 하기 전 고민이 많은 나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고민이 깊어지면 실행에 따라 올 문제만 생각나고 겁만 더 난다. 오래 고민하고 리스크도 따져 보고 생각 끝에 실행을 하면 모든 일이 챡챡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지만 내가 생각지 못했던 상상 초월의 이슈들이 발생한다.
어차피 내가 아무리 고민하고 철저하게 대비해도 일어날 이슈는 일어난다. 계획 없이 퇴사까지 한 마당에 그냥 저질러 보자.
그때부터 고민만 하던 것들을 일단 저지르기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스토어를 열었고 100개 이상의 상품을 소싱해서 올렸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오디오 콘텐츠 채널을 오픈해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제주 한 달 살기의 팁과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