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론자들이 기존의 정치 문법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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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 렌즈] 4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비양당 제3지대에서 신당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준석신당(개혁신당), 이낙연신당, 금태섭신당(새로운 선택), 양향자신당(한국의 희망),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 기본소득당의 개혁연합신당, 원칙과 상식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미래대연합 등등이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국회 1당, 2당, 3당이 전부 다 분당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묘사했다.
 
사실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대권 주자를 보유하고 있느냐의 의미보다는 어떻게 보면 판세가 바뀌어야 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판세를 바꿀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이것은 대권 주자하고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 비양당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4인방(이준석/양향자/이낙연/금태섭)의 모습. <사진=YTN 캡처>
크게 보면 2가지가 있다. 먼저 △양당 내부에서 패권 경쟁에 밀려 “정풍 운동”을 거칠게 전개했던 세력이 자기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탈당해서 신당을 차리는 패턴이 있고 △비양당 소수정당에서 양당체제 위주의 구도에 균열을 내기 위해 신당론을 내세우는 패턴이 있다. 대부분 전자에 속해 있다. 언론의 주목을 독점하고 있는 이준석신당과 이낙연신당이 대표적이며, 금태섭신당과 양향자신당, 미래대연합 역시 더불어민주당에서 밀려난 인물들이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탄생했다. 물론 양당체제 자체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긴 하지만 거대 양당이 혁신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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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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