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억원 상속 포기하고 직접 부의 재분배에 나선 젊은이

북유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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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지만 큰돈과 그에 따르는 힘을 상속받았다. 하지만 국가는 여기에 세금도 메기지 않는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신선한 부자를 보았나?! 

만약 360억원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살고 있는 31살 여성, Marlene Engelhorn 이야기인데요. 

엥겔호른은 독일계 화학회사 BASF의 상속인 중 한 명인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27,000,000를 유산으로 남겨주었습니다. 한화로 360억원이 좀 넘어요.

이 사람이 재밌는 사람입니다. 상속을 받고 나서 밝힌 소감이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지만 큰돈과 그에 따르는 힘을 상속받았다. 하지만 국가는 여기에 세금도 메기지 않는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부의 재분배에 힘쓰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 내가 가진 것을 재분배해야겠다.

그리고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16세 이상 오스트리아인 1만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재분배를 위한 착한 위원회” 초청장을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요. 여기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면 온라인이나 전화로 등록을 해달라고 요청한 후 50명을 선정, 혹시 몰라서 예비후보 15명을 뽑고 이 사람들에게 돈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토론을 거쳐 결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를린은 성명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생계를 겨우 이어가며 힘들게 살고 있다. 노동하고 얻은 한 푼 한 푼에 세금이 매겨진다. 그런데 일하지 않고 얻은 돈에는 세금을 한 푼도 매기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의 실패다. 정치가 실패하면 시민이 나서서 스스로 해결해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자가 부자감세가 불공평하다고 나서 부의 재분배를 해야 한다고 말하다니, 신선했습니다.           
스크루지덕 캡쳐
오스트리아는 2008년 상속세를 폐지했습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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