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조우 김봄서
2024/06/06
계간 문예감성 23호 2020겨울호
뜻밖의 조우
김봄서
눈뜨자마자
습관처럼 시간을 확인하고
너투브에 들어가 음악을 주문했다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 의 목소리였다 울컥했다
안으로 안으로 향하는 그의 발성이
나를 만졌다
오래된 그것들을 만졌다
덮어놓은 상처,
외로움,
그리움,
두꺼워질 때로 두꺼워진 것들이 잘 썰렸다
시린 것들을 쓰다듬었다
듣고 싶었던 말을 모두 들은 것처럼
그의 소리에 안겨 오전 내내 울었다
의도하지 않게
나는 다시 내게로 왔다.
*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 1969~): 독일 뭔헨 출신의 성악가
#계간 문예감성 23호 2020겨울호
#뜻밖의 조우
#김봄서
#이윤희 시인 옮김
나를 만졌다
오래된 그것들을 만졌다
덮어놓은 상처,
외로움,
그리움,
두꺼워질 때로 두꺼워진 것들이 잘...
뜻밖의 조우
김봄서
눈뜨자마자
습관처럼 시간을 확인하고
너투브에 들어가 음악을 주문했다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 의 목소리였다 울컥했다
안으로 안으로 향하는 그의 발성이
나를 만졌다
오래된 그것들을 만졌다
덮어놓은 상처,
외로움,
그리움,
두꺼워질 때로 두꺼워진 것들이 잘 썰렸다
시린 것들을 쓰다듬었다
듣고 싶었던 말을 모두 들은 것처럼
그의 소리에 안겨 오전 내내 울었다
의도하지 않게
나는 다시 내게로 왔다.
*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 1969~): 독일 뭔헨 출신의 성악가
#계간 문예감성 23호 2020겨울호
#뜻밖의 조우
#김봄서
#이윤희 시인 옮김
나를 만졌다
오래된 그것들을 만졌다
덮어놓은 상처,
외로움,
그리움,
두꺼워질 때로 두꺼워진 것들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