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도, 분석도, 경험도 말할 염치가 없는 요즘
2023/07/24
솔직히 말하자면, 정보와 분석과 취재한 내용으로만 꽉꽉 채운 내 얼룩소 글에 정보도 뭣도 아닌 '에세이' 같은 글을 쓰는 것은 마치 정치 유투브를 운영하는 채널에 갑자기 고등어 솥밥 레시피를 올리는 것과 같다.
유튜브였다면 바로 냉정한 알고리즘으로 조회수가 '떡락' 하면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고, 얼룩소 역시도 이런 신변잡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은 명백하다.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실속없는 글에 글값을 만원 이상 주기 어려운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한다.
그런데, 진짜 글을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다보니 나는 당분간 평소에 글을 쓰는 것처럼, 지금 주제에 대해서 냉정을 유지하며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너무 막막하고 답답해서 이 감정을 배제하고 담백하고 사실만 전달하기 너무 어렵다.
어딘가에서는 교사가 교실 뒤 창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어딘가에서는 그깟 구명조끼를 입지 못해 젊은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나는 두 죽음에 대해서 말을 하려다가 차마 입이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나는 실패한 고시생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실패한 임용고시생이었다. 중등교육의 꿈을 안고 자신있게 입학했고, 4년 장학생으로 다녔지만 (학점은 별로였다) 교생실습에서 고향 중학교로 갔더니, 교실 현장의 분위기가 나를 주눅들...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얼룩소의 근본이라면 아무말 대잔치기에 이런 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좀 더 활발할때는 글 자체에 잡답을 섞기도 했고, 아예 잡담만 올리기도 했었어요.
진짜 지식인들이 다같이 기운이 빠지는 시기임은 많은 공감을 올리기 충분합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공감이 갑니다. 유달리 어수선한 요즘입니다.
좋아요 말고 힘내요가 있으면 누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평소의 냉철한 분석 글 대신 속마음을 나누는 이런 글도 마음을 움직입니다. 말씀처럼 무슨 말을 꺼내기가 참 주저되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말하고 써야 하는 게 이런 직업 가진 사람의 숙명입니다만... 요즘처럼 자주 '슬럼프'를 느끼는 시기도 드물 것 같네요.
좋아요 말고 힘내요가 있으면 누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평소의 냉철한 분석 글 대신 속마음을 나누는 이런 글도 마음을 움직입니다. 말씀처럼 무슨 말을 꺼내기가 참 주저되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말하고 써야 하는 게 이런 직업 가진 사람의 숙명입니다만... 요즘처럼 자주 '슬럼프'를 느끼는 시기도 드물 것 같네요.
얼룩소의 근본이라면 아무말 대잔치기에 이런 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좀 더 활발할때는 글 자체에 잡답을 섞기도 했고, 아예 잡담만 올리기도 했었어요.
진짜 지식인들이 다같이 기운이 빠지는 시기임은 많은 공감을 올리기 충분합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공감이 갑니다. 유달리 어수선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