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몰랐을까.
2021/11/08
자괴와 참담이 뒤섞인 마음으로 기획기사를 읽었다. 몇 번을 다시 보다가 단톡방과 인스타그램에 기사를 실어날랐다. 사실 그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를 할 그래프를 고르고 또 골랐던 건지도 몰라. 이렇게 심각하다고, 제발 좀 봐달라고.
입시제도의 불공정함이나 폭력에 대해 분노하던 사람들은 침잠하여 그 누구도 말이 없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이십대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고, 십대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겐 우리 아이가 하층 청년 그룹에 해당될 리 없다는 믿음이 깔려있을테지.
그래서 남의 일이 된다.
그리고 남의 일엔 함부로 분노하지 않는다.
그래프는 오히려 독이었다. 공부방 계급론의 6개 항목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래프를 보며 안심한다...
입시제도의 불공정함이나 폭력에 대해 분노하던 사람들은 침잠하여 그 누구도 말이 없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이십대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고, 십대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겐 우리 아이가 하층 청년 그룹에 해당될 리 없다는 믿음이 깔려있을테지.
그래서 남의 일이 된다.
그리고 남의 일엔 함부로 분노하지 않는다.
그래프는 오히려 독이었다. 공부방 계급론의 6개 항목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래프를 보며 안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