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전당이냐 취업의 전당이냐

Jei
Jei · 배우고, 가르치고, 걷고
2021/10/06
전 어렸을 때부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흔히 말하는 오타쿠 기질이 있어서 좋아하는 주제를 파고 들어 공부하고 사색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렇게 파고든 주제에 맞는 대학의 학과로 진학했어요. 특수 학과라 한국에서 갈 수 있는 학교중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였어요.

근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의 목적이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모두 족보를 받아 외워 시험을 보고, 나머지 시간을 확보하더군요. 놀거나 혹은 취업 준비를 하거나. 진지하게 학문의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사람은 두세명 이상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 열정을 못느낀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한 학기를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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