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잇키 - 일본의 근대와 사회계약론

박세환
박세환 · 작가지망생
2023/02/07
20세기 초. 일본에서 천황은 여전히 인간의 모습을 한 신 그 잡채였다. 일본의 1억 인간들은 모두 그 '신' 한 명을 위해 소모되고 희생되는 재물과 같은 존재였고 말이다.(이러한 일본인들의 의식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극명하게 표출된다. 덴노헤이카! 반자~~~~ 이!!) 명백하게 '전근대적인' 마인드ㅇㅇ

그랬던 시대. 천황에 대해 '조금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또 하나의 일본인이 있었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던 이 인간은 천황의 전근대적 신성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도적으로 천황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았지. 

이 사람은 궁극적으론 사회주의적인 이상사회를 꿈꿨으면서도 이에 임하는 과정에서 천황의 존재는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천황'이라고 하는 엄청난 '전근대적' 권위를 이용해 사람들은 '파쇼적으로' 조종하고, 그렇게 '사회주의'를 달성하자는 입장이었다. 바로 기타 잇키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뭐 이런 악랄한 마키아벨리스트가 다 있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근래엔 생각이 촘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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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민주화, 산업화)에 의해 가려진 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하는 청년세대의 입장을 전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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