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 여성 웰니스 산업의 ‘골드러시’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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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By 에이미 라로카(Amy Larocca)

벤처캐피탈과 전직 잡지 에디터, 브랜드 굽(Goop) 모두 여성의 웰니스 산업의 새로운 분야로 모여들었다.
50번째 생일을 맞은 사진에서 기네스 펠트로는 태양이 남긴 “천상의 지문들” 위에 겹겹의 금빛 파우더를 발랐다. 그녀의 웰니스 기업 굽은 완경 시장에서 자리 다툼을 하고 있다. 앤드류 이
어떤 말에 완곡한 표현법이 있다면, 그건 아마 직설적으로 말했을 때 사람들이 불편하거나 당혹스러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바 인생의 “변화”라고 말하는 완경(menopause)은 오랫동안 그런 단어였다. 보통 비극이 닥친 마냥 소근대면서 말하거나, 요란하게 투덜거리는 곱슬머리에 땀 범벅인 여성을 보며 빗대는 농담거리였다. 완경이 여성에게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부분은 논외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역사적으로 완경은, 엄밀히 죽었다고 말한 건 아니지만 분명히 일부분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취급을 받았다.

여성이 완경(1821년 프랑스 내과의가 이름 붙였다)을 거칠 때, 거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증상들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그런데 최근에 여성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이 현실이 고수익을 내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금, 한창 돈이 되는 완경 관련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장에는 이목을 끌고 재원도 든든한 완경 관련 뷰티 제품들과 원격 의료 스타트업이 쇄도하고 있고, 여러 유명인들도 자신의 완경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삶의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일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그로 인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수명은 과거에 비해 길어졌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더 길어진 노후를 잘 보내기 위해선 전례 없는 단계가 필요하다. 어느 이전 세대에서 여성이 스쿼트를 지금처럼 많이 한 시절이 있을까? 일명 “건강한 지방(식물성 기름, 생선, 견과류 등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을 이렇게 많이 소비한 적은?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선언은? 수분 유지에 그렇게 집착하고 관심을 가진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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